두 번째 편도주위농양화 ::(3) 두 달 동안 두 번의 편도주위농양이 걸린 사람의 치료일기

첫 번째 편도주위농양 이야기, 배농후기 ::(2) 두 달 동안 두 번의 편도주위농양에 걸린 사람의 치료일기 전에 걸린 급성편도염을 비롯하여 편도염이 심해져 주변 조직에 고름이 쌓이는 편도주위농양에 걸려…m.blog.naver.com

이것은 첫 번째 편도선 주위의 농양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일 심하지만 오히려 제일 빨리 나은 두 번째 편도 농양 이야기(말이 많다) :: 빠른 치료, 정확한 치료를 하는 병원이 중요합니다.

약을 끊고 약 일주일후 목이 슬슬 불편함을 느꼈지만 4일째 됐는데 설마,, 하면서 맛있는거 열심히 먹고 다녔던 이때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농양이 한번 걸리면 재발가능성이 높아 편도선을 떼는게 좋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약을 끊고 바로 또 일주일만에 올줄은 몰랐어,,,!!

또 왔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또 심하게 부어 입도 열리지 않고 아무것도 삼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역시 병은 키우면 안돼… 조금이라도 불안했다면 병원에 갔어야 했다..

결국 편도절제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병원과 선생님도 추천을 받았다.. 오늘도 마취를 하고 끙끙 앓았는데 저번보다는 잘 안나오면 쑤셔 너무 힘들었다 아무리 치료를 해도 반복하기도 힘들고 치료할때마다 온몸에 힘을 주기도 힘들고 치료가 끝나면 완전히 지쳐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배농 후에 석션에서 빨아들이지 말고 뱉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삼키라는데 이게 문제가 아닐까 싶다 ㅠㅠㅠ 왜 그냥 삼키라고.. 다 빨아들이지도 않고 그 상처 부위에 고름이나 혈농이 나와서 상처 부위를 계속 만지다 보니까 상처가 나고 그래서 그 부위가 계속 아팠던 것 같다.무엇보다 그 혈농을 삼키는 것 자체가 몸에도 좋지 않은 것 같은 기분.. 한 블로그 글에서는 폐렴 위험도 있다고 본 것 같은데 의사 선생님이 삼켜도 된다고 하니까 그건 그냥 선생님을 믿기로 했다.

치료 끝나고 남자친구가 데리러 와서 바로 점심 먹으러 갔어! 아픈데 공복에 대중교통을 탔더니 취기가 심해져서 뭐 좀 먹고 움직여야 했다, 편도염에는 찬 음식이 좋아서 냉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사실 이것도 너무 힘들었다.

정말 잘게 썰었는데, 음식을 삼키는 행위조차 두려워 거의 먹지 못하고 국물만 계속 마셨지… 아까운 나의 냉면 사실 사실 국물을 삼키는 것도 힘든데 약을 먹기 위해서는 아무거나 좋으니까 국물에 달걀노른자를 으깨서 먹었다.(결국 나아서 냉면을 시켜먹었다)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아보니 조금 여유가 있어 빵도 먹고 우유도 맛있게 먹었는데 저녁 무렵 약 기운이 깨어나 다시 너무 붓고 아파서 누룽지를 만들어 겨우 다 먹었다.

그런데 밤이 될수록 통증이 다시 심해져 침을 삼킬 수도 없는 상태가 됐다.그동안 겪은 고통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 어느 정도였냐면 침 삼킬까봐 수건 깔고 자고 침 흘리면서 자는 정도… 그나마 아파서 1시간에 한번씩 눈을 뜬 03월 17일(금) 세상에.. 자고 일어났는데..말조차 못하는 상태가 되었어,,

말을 하려면 입을 움직여야 하는데 붓고 아프고 어제 자른 부위가 너무 아파서 정말 말도 못하고 엄마 아빠랑 핸드폰 메모장에 쓰면서 대화했어.ㅋㅋㅋㅋㅋㅋ 병원에 혼자 가야하는데 말을 못 하면 어쩌나 했더니 엄마가 지금처럼 메모장에 써서 보여달라고 하셔서 열심히 쓰고 갔지만 약을 먹었더니 조금 진정되고 다행스럽게 말로 설명했다,,,^^

입이 1cm밖에 벌어지지 않아서 숟가락도 안들어가고 티스푼으로 겨우 몇입만 먹었다,,,결국 항생제를 좀 먹었으면 해서 입원할 생각으로 하나하나 들고 다른 2차 병원을 찾았다.생일날 입원해있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살아야하기 때문에 입원할수 있으면 무조건 시켜달라고 할려고 했다.. 결국 수술환자가 아니라서 입원은 못했지만..^^급하게 오는 바람에 예약도 못하고 당일 접수라 평일인데도 1시간이나 기다렸어.정말 1시간이나 걸릴 것 같았는데 정말로 1시간 이상 걸렸다너무 부어 더 이상 부을 곳이 없어서인지 뒤통수에도 퉁퉁 부어 기도를 일부 막고 있었다.어쩐지 뭔가를 삼키기만 하면 다 삼키지 못하고 코에 올라와서 숨쉬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사진도 찍어줬는데 정말 잘못됐나 봐 너무 무서웠다.무엇보다 제가 스스로도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눈으로 확인해보니 정말 너무 무서웠다. 이렇게 부어올라 감추는 것이 막혀 버리면 외부에서 구멍을 뚫어 호흡할 수 있도록 확보해야 한다는.. 무서운 말을 들었어… 하지만 약을 먹으면 괜찮아질 거라는 확신에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고 별로 무섭지 않았던 것 같다.역시 마인드의 중요성전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안타깝게도 수술이 아니어서 입원은 못했지만 온 김에 농은 빼준다며 마취주사를 맞고 배농을 진행했다. 똑같이 주사를 맞고 똑같이 칼로 잘랐는데, 여기는 깊게 쿠션으로 최대한 안에 있는 고름까지 뽑아줬다.그랬더니 확실히 편해졌고, 상처의 흠집도 전혀 없었어!!! 농을 제거하면 금방 편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하루 만에 편해졌다.2차병원이라 조금 비쌌지만..! 03월18일(토)오늘은 예약 환자의 병원을 옮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순간, 2대 병원이라 같은 선생님께 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유감이지만, 또한 반대에는 한 병원에서 다른 선생님들의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기도 했다.우선 전날 치료하면서 아주 편하게 된 상태에서 했는데 안을 보고아직 심하네요..라며 놀랐다.그래서 이전의 병원처럼 상처 부위를 다시 펴고 고름을 내야 한다고 치료를 추진한, 우와, 뭐야?이거 이렇게 안 아픘어..?이전 병원에서는 가위로 찔러서 의미 없이 끊고, 어쨌든 자꾸 찌르거나, 정말 마취도 없이려 하자 대열광에서 긴장했지만 별로 통증도 없다 퉁퉁 소리를 내고 세션에서 들이마시고 끝났다.여기에서 우와~기술은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꼈어.후두부에 볼록 붓던 것도 사라지고 혀 위 쪽도 고름이 거의 제거되어 부기가 많이 가라앉았지만 아직 목 뒤(?)에는 고름이 남아 부어 있으므로 항생제로 계속 잡아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항생제로 이 녀석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 어느새 그 애들이 서서히 올라오고, 또 이 지경이 되면…^^또 이 지경이 되면 나는 이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응급실에 가서 입원한다.너무 아파서 생일날 죽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닌지, 생일날 입원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지만 치료 단 2번 만에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왔다!최고로 아직 다 나은 것은 아니고 약도 꾸준히 먹어야 하지만 입이 열려 마음껏 씹은 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그다음에 한 10일 정도 약을 더 먹고 안 먹자마자 또 일주일 뒤에 목이 좀 힘들어지는 걸 느꼈는데 이제 병을 제발 늘리지 말자! 하는 마음에 곧바로 병원에 가서 약을 먹고 있었는데, 3일 정도 후에 다시 가라앉았다.사실 글을 쓰는 현재에도 편도선이 조금 부어서 신경이 쓰인다는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다만 이건 몇 번 편도염에 의해서 편도선이 커져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가까운 시일 내에… 정말 뜯어야겠어… 근데 정말 무섭고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싶어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2번째 편도 주위의 농양의 이야기도 끝나고, 다음 비행기는,,없죠,없어야해요.있다면 그건 제발 편도 제거 수술이었으면 좋겠어요.여기까지 보신 분들이라면 편도선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일 것 같은데 정확하게 치료해주는 병원에 가서 하루빨리 낫기를 바랍니다.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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