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낡은 복도식 아파트다. 우리집은 게다가 1층이라서 더 추워. 이사를 할 당시에는 형편이 안 좋아서 수리하지 못하고 이사를 했다. 그런데 너무 추워서 복도 쪽 방 2개를 바꿨지만 여전히 춥다. 이번에 아이들에게 방을 하나씩 만들어주기로 했는데 방이 너무 추워서 잠이 안 올 정도여서 복도 쪽 벽만 셀프 단열을 하기로 했다. 검색해서 단열한다는 압축 스티로폼을 샀어. 벽산아이소핑크가 유명한 것 같은데 내가 원하는 사이즈로 찾아보니 명일아이소핑크 접착식을 구입하게 됐다. 600*900 사이즈로 살 수 있었고 접착식이어서 골랐다. 구입할 때 벽 전체에서 창문을 떼고 계산해서 샀는데 정말 빠듯하고 딱 맞았다는
세로로 붙이는 것이 좋을지 옆으로 붙이는 것이 좋을지, 위에서 할지 아래에서 할지 방향을 정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예전에 접착식 단열 벽지를 산 적이 있는데 뒤에 비닐을 떼어낼 때 그 접착제가 손에 묻혀서 난리가 났는데 이번에 샀을 때 보니까 상세페이지에 접착비닐을 떼는 방법이 나와 있었다. 예전에는 그냥 누워서 당겼는데 그러면 접착제가 비닐에도 벽지에도 다 얇아져서 큰일난다. 접착비닐을 떼어낼 때는 비닐과 벽지가 수직이 되도록 들어 올리면 정말 비닐에 접착제가 거의 얇지 않다. 완전 신세계였어!!!
압축 스티로폼 역시 떼어내면 잘 떨어진다. 이것저것 계산해서 붙였더니 정말 딱 맞네. 오른쪽 구석을 보면 남은 단열재가 아주 촘촘하게 붙어 있는데, 그것이 조각을 모두 모아서 붙인 것이다. 진짜 한 5cm*1cm 남기고 다 썼어. 다 붙이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 접착식이라 금방 될 줄 알았는데 잘라서 붙였다면 2시간 정도 걸렸다.
우레탄폼을 쏠때 거꾸로 해서 해야해!! 설명서에 있는데 대충 보고하고 처음에 고생했어.
단열재를 붙이고 틈틈이 우레탄 폼을 쏴야 한다고 해서 샀는데 엉망이 돼버렸다.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어. 그러니까 조금 쏘고 포기할게!
단열재를 붙이고 그 위에 단열 벽지를 붙였다. 그런데 단열 벽지를 무슨 생각으로 샀는지… 너무 모자랄 정도로 사서 두 곳에 붙이려고 산 걸 한 곳에 다 붙였다. 다행히 어울리는 색이라 아이다를 좋아했다. 방이 정말 추워서 밤에 문을 닫고 살았는데 지금은 예전과 비교하면 정말 따뜻해졌다. 이제 아이들이 각자의 방을 쓴다. 부럽다
단열재:명일아이소핑크10t 단열벽지:접착식 단열벽지 고급형 5.5t